필립 할스만 - 달리_아토미쿠스

- 세계적인 사진 작가 필립 할스만이 그의 친한 친구였던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를 촬영한 인물 사진

- 대상 인물의 심리와 그 존재의 본질이 드러나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

- 필립 할스만은 라이프 지의 표지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작가로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인물 사진에는 대상 인물을 공중으로 뛰어오르게 하는 점프샷으로도 유명하다. "점프를 하는 사람은 갑작스럽게 분출하는 에너지의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게 되면서 표정과 얼굴 근육, 팔다리 근육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가면이 벗겨지고 진정한 자아가 표현에 떠오른다" 며, '점프학'이라는 새로운 심리학을 주창했다.

 

- 점프하는 모습에 성격이 드러난다... 신선한 말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여성과 남성의 점프하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도, 한국 여성의 점프와 미국 여성의 점프가 다르다는 것도. 본 적은 없지만 70년대 사람의 점프와 2000년대 사람의 점프가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의 점프와 너의 점프가 닮은 듯 다를 것이라는 것도 알겠다. 그래 어쩌면 그 짧은 순간에 그 사람에게 베여있는 성격, 문화, 스스로를 규정하는 모습 등이 무의식 중에 드러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솔직하고도 짧은 표현의 순간을 포착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이 정말 매력적인 매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