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거진 아침
Ólafur Arnalds - saman (Official Video)
Tyler, The Creator: NPR Music Tiny Desk Concert
재스퍼 모리슨 샵
재스퍼 모리슨에 대하여
컴퓨터에 기반하지 않은 활동을 한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깨닫는다...라는 지점에서.
거의 모든 활동과 즐거움이 컴퓨터에 기반한 나를 돌아본다.
플러그드 상태의 편리함과 강력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언플러그드의 나를 영영 지워버린다면,
혹은 언플러그드 상태에서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그건 컴퓨터에 지배 당한 것 뿐이다.
컴퓨터의 아래가 아닌 위에 있고 싶다면, 컴퓨터가 도저히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그것이 언플러그드 존(ZONE) 이라고 생각한다.
아날로그 속에서 자라날 수 있었던 90년대에 태어난 것은 정말 다행이다.
"우리 개발자들은 정말 운이 좋아요. 우린 세상 최고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이 말을 하는 것이 더이상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분명 온다.
- 각 유형의 디자인이 발전해 온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고 이전 것보다 더 좋은 '궁극의 베이직'을 만드는 것.
-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주는 디자인, '슈퍼 노멀'
- 트렌드를 추월한 타임리스한 매력.
- 그야말로 하나하나가 클래식
-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예.
- 필수 조건: 실내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사용자에게도 좋은 경험을 만들어줘야 함.
"THE GOOD LIFE"
- 일상적인 문제를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영리하게 해결한 것
- 철저한 실용적 사고와 상식적 논리
- 상자 진열대 : 굳이 비싼 진열대가 필요한가? 상자를 활용하면 상품을 선반에 진열할 필요도, 애초에 상자에서 꺼낼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상자 진열대를 만든 사람은 게으른 걸까, 꾀가 많은 걸까, 아니면 둘 다일까?
- 거울에 대해 생각해봤다. 거울에 반사된 상을 통해 새로운 시점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우리의 시선을 주목시키고 장면을 더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발자와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의 작업물과 인터뷰를 보면서 자꾸만 개발자가 떠올랐다.
실용적 사고와 논리성. 있어야 하는 것이 딱 있을 만큼 존재하고, 그게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좋고 사람이 사용할 때 좋고, 그게 바로 GOOD LIFE 다!! 라는 것.
코드를 작성하는 법칙들을 흔히 디자인 패턴이라고 하는데,
이게 괜히 디자인이 아닌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깨달음을 얻었다.
코드는 디자인하는 것이고, 리팩토링은 어쩌면 디자인 기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난 언젠가부터 생활 용품들을 만들고 싶었고 리빙샵을 차리고 싶었다.
리빙샵 간판이 벌써부터 머릿 속에 그려진다.
"REFACTORING" "리팩토링" "리팩토링샵"
코드가 그렇듯 생활 용품에도, 가구에도, 집에도, 우리 삶에도 리팩토링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GOOD LIFE...!
Satie - Je te veux (valse)
Erik Satie: Gymnopédies & Gnossiennes (Full Album)
Deb Never - Sorry (Official Video)
David Hockney on Vincent van Gogh | FULL INTERVIEW
- 사과는 무슨 색? 빨강색. 정말 빨강색일까? 한번 진짜로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무언가를 그릴 때는 그걸 진짜로 보게 된다. 진짜 들여다보아야 진짜 그 색을 알 수 있다. 고흐는 사물을, 자연을 진짜로 본 사람이다.
- 자연은 절대 지루할 수 없다. 자연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무엇이 나를 지루하게 만드는 지 한번 생각해보자. 가장 근본적으로는 내가 지루한 눈을 가져서, 지루한 생각을 가져서, 지루한 마음을 가진 지루한 사람이라 그럴 지도 모르겠다.
Solange - "Losing You" | Live at Sydney Opera House
AM I LOSING YOU FOR GOOD?
Kings Of Convenience - I'd Rather Dance With You
워크 언더커런츠
워크 언더커런츠의 소개글.
문화와 언어를 홍보하는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들에게 우리가 제대로 이해 받기 위해서...
라는 부분에서 읭? 했다가 다시 생각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공유.. 혹은 더 가치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함이라 생각했는데...
그래, 결국 이해 받기 위함이구나 싶다.
저게 본질이구나 싶다.
이 글을 쓰는 나도... 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동기, 그것보다 더 한 단계 아래, 더 깊은 곳에는...
그게 맞다.
그러니까 본질적으로는 이해받기 위해서라는 게 맞다.
영국보다 한국을 더 알게 된 기분
그래서 더 재밌는 것 같다
영국과 한국을 같이 놓고 보자니,
아무래도 우리 나라라고 애정이 더 가는 건지 몰라도
쟤는 그런데 너는 왜 그러냐, 이런 잔소리를 더 하게끔 되지만ㅋ
어쨌든 떵떵거림이 시스템적으로 거세된 영국을 보자니 불안해보여도 탄탄한 선진국이구나 싶고...
떵떵거림이 시스템적으로 지배한 수준인...ㅜ 우리나라가 너무 불안해보여서 안쓰럽네 그래...
유튜브도 있더라.
누군가 글 쓰는 걸 이렇게 날 것으로 본 적이 처음이라 재밌더라
나도 내가 글 쓰는 거 한번 녹화해볼까.
재밌을 것 같다
창문을 바라보는 호크니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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