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먹으면서 가볍게 보려다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끝까지 봤닼ㅋㅋㅋ
- 딱히 의미심장한 메세지가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재밌는 소재를 재밌게 풀어낸 재밌는 영화! 나라면 어떨까 뭐 그런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되는 영화임
- 난 솔직히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이길래, 드니로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질까 기대를 좀 많이 했다. 근데 별로 힘이 없었음. 막판에 맥 빠지고, 그래서 뭐? 이렇게 끝? 이런 느낌은 지울 수가 없음ㅋㅋㅋ 이런 영화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뭐 재밌는 영화 한편 봤다고 생각하며 만족!
- 근데 이런 소재로 충분히 더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이야기가 더 재밌게 전개될 수 있는 지점들이 한두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도 그 약을 먹게 되는 부분이라든지... 또 브래들리 쿠퍼가 죽인 걸로 된 그 여자 이야기라든지, 혹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주연 로버트 드니로와의 추가적인 에피소드라든지. 나처럼 수동적인 시청자도 떠올려볼 수 있는 재밌는 전개들을 충족시켜주지 못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를 뛰어넘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도 아니었고.
- 이런 아쉬움과 이어지는 맥락에서 떡밥 회수 실패도 정말 마음에 안 든닼ㅋㅋ 떡밥 회수는 내가 드라마든 영화든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다. 뭐가 나올 것처럼 했으면 진짜 뭐가 나와야 한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라면 허무하게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허무한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거나 더 극적인 반전을 노려야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탄탄하지 못한 딱 오락영화 라는 생각이 든다. 딱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진 않겠지만 밥 먹으면서 보기 좋은 재밌는 영화.
- 주인공의 여자친구. 난 그 사람 심리가 제일 궁금하다 ㅋㅋㅋ 아니 약효도 경험해봤고 그럼에도 재복용을 하지 않은 꽤 심지가 굳건한 사람인데다가... 사랑이라는 이유로 망가져가는 남자의 곁을 또한번 지키는 사랑꾼이라... 이 정도면 영화 상에서 가장 훌륭한 인간 상인데 말이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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