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신곡들을 들어봤다
선미 (SUNMI) 'You can't sit with us' MV
SOMI (전소미) - 'DUMB DUMB' M/V
HYO 효연 'Second (Feat. 비비 (BIBI))' MV
- 어쩌다보니 다 여자 솔로만 보게 됐네
- 일단 노래 자체는 전소미가 제일 취향에 맞고, 목소리는 효연이 제일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 소녀시대 때부터 효연 목소리는 아주 매력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보컬로는 그룹 내에서 더 돋보이는 멤버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묻힌 것 같아 항상 아쉬웠다
진짜 개쩌는 솔로곡 하나 (춤도 좋지만 음색을 살릴 수 있는 걸로) 나와줬으면 좋겠다...ㅜ
Girls' Generation 소녀시대 'Holiday' MV
- 여기서 2절 도입에 효연 파트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효연 목소리가 개성 있고 매력적인데, 이 목소리가 실제 노래 부를 때 보컬로 이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딱히 꾸미려 하지 않고 본인이 갖고 태어난 목소리 그대로 힘 빼고 부르는 느낌이 든다. 춤을 잘 추는 사람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주어진 리듬에 본인의 바이브가 섞이는 것 같다.
- 수많은 아이돌들을 보다보면 아이돌의 경우 더더욱 본인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다. 결국 고작 한 파트를 맡아도, 혹은 누군가와 같은 파트를 맡아도 본인이 느낌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그룹을 넘어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 파트 하나로 그 음악을 찾게 만들기도 하고. 보컬 트레이닝이다 뭐다 많지만 결국 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의 감각이 결정적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런 센스는 훈련으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내 목소리는 결국 내가 내야만 남에게 들리는 것이고, 내 목소리의 매력은 내가 가장 잘 알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보컬이나 리듬이나 결국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체의 정교한 움직임이고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가면 외부에서 어찌 할 도리가 없이 본인의 타고난 센스로 처리되어 정말 짧은 순간으로 결정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 이 세상에 같은 목소리는 없다, 같은 리듬은 없다는 것이 참 신비롭다. 결국 내 안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나를 표현하는 게 정답이다. 문득 그런 생각도 든다. 세상에 비슷한 건 많은데 의외로 완벽히 똑같은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세상에 딱 하나 뿐인 것을 굉장히 가치 있게 여긴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 그게 무한한 가치를 지니는 것인데... 결국 정답은 다 내 안에 있다는 말로 귀결된다. 모두가 찾는 최종적인 그 무엇은 결국 각자의 '나'에 있는 것 같다. (효연 목소리 좋다고 생각하다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된 게 참 어이가 없네. 어지간히 심심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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